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GLP-1/GIP 이중작용제(dual-agonist) 기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tirzepatide)’가 높은 체중감량 효능을 앞세우며 비만치료제 시장진입을 목전에 두고있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GLP-1 작용제 ‘위고비(Wegovy, semaglutide)’가 선점하고 있다. 위고비는 지난해 약 2조1100억원(169억DKK, 덴마크크로네)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위고비의 높은 수요로 인한 공급문제가 맞물려 동일한 성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 ‘오젬픽(Ozempic, semaglutide)’이 오프라벨(off-label) 처방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같은 가운데 릴리의 마운자로는 작년 첫번째 비만 임상3상(SURMOUNT-1, NCT04184622)에서 높은 체중감량 결과를 내놓으며 비만치료제 후발주자로서 일찌감치 경쟁력을 보여줬다. 당시 SURMOUNT-1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 15mg을 주 1회 투여받은 환자군은 72주차에 평균 20.9%의 체중감량을 달성했다(95% CI, −21.8 ~−19.9).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경쟁약물 위고비의 경우, 2.4mg의 위고비를 주 1회 68주 투여한 환자군에서 평균 14.9%의 체중감량을 달성했다(95% CI, −13.4~−11.5). 두 약물은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방식까지 동일해 추후 시장에서 마운자로가 위고비의 선점효과를 뛰어넘을지에 대해 업계는 주목했다.
릴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마운자로(Mounjaro)의 두번째 비만 임상3상 결과를 공개했다. 같은날 릴리는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마운자로의 신약허가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