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올랜도(미국)=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가 최근 2~3년간 다시금 부활하고 있는 FRα 약물 개발경쟁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자체 토퍼이소머라아제1(topoisomerase 1, TOP1) 페이로드(payload)를 적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그동안 자체 진행하고 있던 FRα ADC ‘AZD5335’의 구체적인 정보와 전임상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AZD5335의 전임상 발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금저항성 난소암 2~4차 치료제로 가까스로 시판허가를 받은 이뮤노젠(ImmunoGen)의 FRα ADC ‘엘라히어(Elahere, mirvetuximab soravtansine)’와 비교한 뚜렷한 차별화 전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와 파트너십을 통해 HER2 ADC ‘엔허투’를 성공시키면서, 고형암 항암제 분야에서 TOP1 기반 ADC 개발 붐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와 엔허투에 대한 빅딜을 체결한지 1년만에, TOP1 톡신(toxin)을 적용한 TROP2 ADC에 대한 2번째 공동개발 딜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도 글로벌에서도 TOP1 ADC를 확보하는 딜이 공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