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DA-1241’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신약 후보물질로, 이번 임상은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대조, 평행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뉴로보는 DA-1241의 미국 임상2상을 올해 3분기 내 시작하고 2024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또한 뉴로보는 비만 및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1상 IND를 올해 하반기에 제출할 예정이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말초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감소를 유도한다. 동아에스티는 전임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 효과만 있었지만 DA-1726은 식욕억제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이 미개척 질환인 NASH 최초의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며 “DA-1241의 임상2상을 승인받은 만큼 DA-1726의 글로벌 임상1상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계획된 일정대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Nasdaq) 상장사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