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독일 머크(Merck KGaA)의 생명과학 R&D 및 생산 서비스 사업부문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Merck Life Science)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전광역시와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대전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 공정 생산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테크 및 제약 고객사들을 위한 제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는 “한국은 생명공학 산업에서 떠오르는 세계적 리더이며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의 우리 고객사를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머크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며 “생산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공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협력은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가 첨단산업으로써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바이오기업이 집적되어 있고 매년 우수한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대전은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3자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은 바이오분야에서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크는 대전시와 함께 대전 소재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바이오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유수 대학들과 바이오분야 연구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