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나연 기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베터파마(Vetter Pharma International GmbH)가 오스트리아 랑크바일(Rankweil) 소재 시설의 생산역량과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9일 밝혔다.
베터파마는 임상시료(clinical trial material, CTM)를 생산하기 위해 무균생산(aseptic production) 시설을 추가하고 보관용량(storage capacity)을 늘려 높아지는 시장수요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베터파마는 올해 1분기에 랑크바일 시설에서 14개 배치(batch)를 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해당 배치 수는 지난해 한해동안 랑크바일 시설에서 생산한 배치 수보다 많으며, 베터파마는 올해말 랑크바일 시설의 생산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터파마가 무균시설 기기로 도입하는 2번째 멸균기(autoclave)와 세척기(washing machine)는 클린룸(clean room)의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터파마는 냉동시설 또한 추가적으로 확보해 저온보관(cold storage) 용량을 2배로 높인다.
베터파마는 랑크바일 시설에 무균처리를 위한 아이솔레이터(isolator)를 설치하고 파우더제형 개발을 추가하는 등 고객지향(customer-oriented) 서비스를 위해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의약품 1차 포장자재(primary packaging materials)에 대한 옵션도 추가해 충진(filling) 포트폴리오도 갖추게 된다.
클라우스 포이스너(Claus Feussner) 베터파마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은 “기존 미국 시카고 소재의 임상관련 생산시설에 더해, 랑크바일의 생산시설은 단기간에 베터파마와 고객사에게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잡았다”며 “베터파마의 주요 목표는 고객 서비스와 효율적인 공정개발, 고품질의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터파마는 독일 라벤스부르크(Ravensburg)에 본사를 두고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에 임상시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도 사무실을 두고 CDMO 사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