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최근 길을 잃고 헤매던 아테넥스(Athenex)가 결국 파산한다. 이로써 아테넥스가 지난 2003년 설립돼 만성 전암성 피부질환(precancerous skin disease) 제품을 출시하는 등 항암제 회사로 포지셔닝해 온 20년의 여정이 끝난다.
아테넥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 파산법원에 챕터11(Chapter 11)에 따른 자발적인 파산보호절차를 신청했으며, 자산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테넥스는 국내에서는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s)의 파트너사로 알려져 있다. 아테넥스는 지난 201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정맥투여 항암제를 경구투여 약물로 전환하는 ‘오라스커버리(Orascovery™)’ 플랫폼에 대한 한국외 전세계 권리를 사들인 바 있다. 그중 앞서가는 것이 경구용 파클리탁셀 ‘오락솔(Oraxol, oral paclitaxel+encequidar)’로 2020년까지는 차질없이 진행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아테넥스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오락솔의 시판허가 거절통지를 받으면서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FDA는 아테넥스에 추가 임상시험을 권고했고 아테넥스는 이를 해결하려 했으나, 끝내 미국 시판을 포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