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가 폐암 블록버스터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시장을 그냥 쉽사리 내줄리 없다.
J&J가 올해말 타그리소 시장을 빼앗아오기 위해 EGFR 변이 폐암 1차치료제 대상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amivantamab)’ 병용투여와 타그리소를 비교하는 MARIPOSA 임상3상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가 먼저 J&J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5년전 J&J에 라이선스아웃한 3세대 EGFR TKI이며, 아미반타맙은 EGFRxMET 이중항체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첫 수는 FLAURA2 임상3상 결과로, 회사는 17일(현지시간)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타그리소와 화학항암제 병용투여가 타그리소 단독투여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늘렸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표현에 따르면 타그리소 병용투여는 기존 표준요법인 타그리소 대비 PFS를 ‘크게 개선(strong improvement)’했다.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R&D 부사장은 “이번 FLAURA2 결과는 타그리소가 1차치료제 세팅에서 질병진행 없이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을 늘릴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EGFR 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에게서 타그리소가 개선한 임상적 이점의 연속선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더한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