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Nextgene Biosciences)는 19일 유럽피부과학회(EADV) 2023에서 S1PR1/4 길항제 ‘NXC7636’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2번째 열리는 EADV 2023은 유럽 최대 규모의 피부과학회로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세비야 현지와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발표에 따르면 넥스트젠바이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XC736에 대해 2021년 8월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해 올해 2월 종료했다. 이승환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NXC736을 14일간 투약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및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약물의 체내노출은 용량의존적으로 증가했고 약력학적 지표에서 면역조절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젠바이오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2상 투여용량의 근거를 확보했고, 오는 6월에 원형탈모증 및 궤양성대장염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넥스트젠바이오가 개발 중인 NXC736은 스핑고신-1 포스페이트(Sphingosine-1 phosphate) 수용체 1과 4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길항제다. 넥스트젠바이오는 전임상연구에서 NCX736의 면역억제 작용 및 간, 신장, 폐 등 다양한 섬유화 동물모델에서 항섬유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넥스트젠바이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SK케미칼 등에서 40여년 가까이 R&D를 총괄해 온 이봉용 대표가 창업했다. 현재 NXC736과 더불어 황반변성,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방사선폐섬유증, 특발성폐섬유증 등을 타겟으로 다수의 섬유증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
넥스트젠바이오는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의 임상1상 IND를 상반기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