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CJ Bioscience)는 22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50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진행하며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는다.
공시에 따르면 주당 신주 예상 발행가액은 2만100원이며, 신주 배정기준일은 7월10일이다. 이날 CJ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전날보다 200원 오른 3만650원에 마감했다. 신주는 현 주가대비 3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된다. CJ바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1802억원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회사 지분 43.89%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종식 대표의 지분은 6.65%로 이들 지분은 50.54%에 달한다. 이번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할 경우 물량의 절반가량을 최대주주측으로부터 조달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R&D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의 미국 및 한국에서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영국·아일랜스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텍 4D파마(4D Pharma)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9건과 플랫폼 2건을 인수한 바 있다. 4D파마는 지난해 6월 나스닥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사실상 연구가 중단됐으며 이후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공장 등을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