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나연 기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베터파마(Vetter Pharma International GmbH)가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에서 개최된 '최고경영기업 어워즈(Best Managed Company Award) 2023' 행사에서 ‘최고경영기업(Best Managed Company)’으로 4년연속 선정되어 골드등급(gold status)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딜로이트 프라이빗(Deloitte Private),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신문(Frankfurter Allgemeine Newspaper), 독일산업연맹(Federation of German Industries, BDI)이 매년 전세계 40개국 이상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회사를 선정해 수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견기업부터 가족경영 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회사의 전략, 생산성 및 혁신, 문화, 재무 및 지배구조 등이 주요 심사기준이다.
베터파마는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독립적인 가족소유기업(family-owned company)이며 비상장 기업으로 대상 기업에 리스트를 올렸다. 베터파마는 독일 라벤스부르크(Ravensburg)에 본사를 두고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에 임상시료 생산시설을 갖추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마커스 시즈(Markus Seiz) 딜로이트 프라이빗 디렉터이며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 매니저는 "베터파마는 미래지향적 조직문화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전반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이미 선두주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평가지표를 통해 베터파마의 미래 생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올해에도 베터를 ‘Best in Class’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피터 줼크너(Peter Soelkner) 베터파마 매니징 디렉터는 “권위있는 어워즈에 수상자로 4년 연속 선정돼 자랑스럽다”며 “주사제 생산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는 크고 작은 다양한 소비자에게,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베터파마의 미래 지향 경영전략과 지속가능성, 전반적인 혁신경영 프로세스 등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베터파마는 미래 경영전략으로 ‘Vetter NExT 2029’를 표방하고 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원들이 함께 팀을 이뤄 26개 실행과제, 4개 중점주제를 바탕으로 6개의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진행하고 있다. CDMO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물론 디지털 혁명, 조직 개발, 지속가능성과 같은 높은 수준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도 포함한다.
지속가능성과 관련, 베터파마는 지난 2021년 회사의 전세계 공장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총량을 제로(0)로 만들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번째 종합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에코바디스(EcoVadis) 랭킹에서도 골드등급을 받았다. 베터파마는 올해초 국제 지속가능성 기구인 유엔 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에도 가입했다.
기업 혁신경영 프로세스와 관련, 베터파마는 산업의 트렌드를 초기단계에서 인지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혁신적으로 반영해 지속가능한 기술, 프로세스, 상품,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새로운 지능형 기술을 이용해 제품 관련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토마스 오토(Thomas Otto) 베터파마 매니징디렉터는 “우리는 사람과 기계 사이의 상호작용을 돕는 시스템 혹은 협동적이고 자율적인 로봇을 사용해 고객의 요구에 맞추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이러한 이니셔티브들은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이며. 결과적으로 파트너와 눈높이를 맞추게 해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