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경구용 GLP-1(glucagon-like peptide-1) 작용제(agonist)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50mg)’의 비만 임상3a상에서 체중을 15.1% 감소시킨 결과를 내놨다. 5%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비율도 84.9%에 달했다.
이번 결과로 노보노는 현재 주1회 주사제형 ‘위고비(Wegovy, semaglutide 50mg)’를 앞세워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비만 시장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노보노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경구용 또는 주사제형 중 선호하는 치료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보노는 이미 경구용 GLP-1 작용제 ‘리벨서스(Rebelsus, semaglutide 7mg/14mg)’를 제2형당뇨병(T2D)에 대한 1차치료제로 지난 2019년 승인받은 바 있다.
노보노는 올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 허가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경구용 약물의 글로벌 출시는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조정과 제조능력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노보노는 현재 위고비의 수요가 폭증해 신규환자에게 사용되는 저용량(0.25mg, 0.5mg, 1mg) 위고비를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9월까지 공급제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위고비는 저용량부터 시작해 치료용량을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투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