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임상개발 이중항체 회사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플랫폼인 4-1BB 이중항체의 개념입증(proof-of-concept, PoC)을 보여주는 첫 임상1상 결과 발표가 예고되면서 속도감이 붙고 있다.
최근 글로벌에서 아스텔라스(Astellas)가 위암 1차치료제에서 클라우딘18.2(CLDN18.2) 항체의 긍정적인 임상3상 결과를 확인하면서 타깃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 파트너사인 아이맵(I-Mab)은 오는 10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CLDN18.2x4-1BB 이중항체 ‘ABL111(givastomig)’의 미국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암, 췌장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증량(dose-escalation) 임상1상 결과와 2가지 효능 용량을 테스트한 결과다.
이와 동시에 에이비엘바이오는 PD-L1x4-1BB 이중항체 ‘ABL503’의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에서 고용량에서도 T세포 활성화로 인한 독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부분반응(PR) 이상의 약물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로도 사이트를 확대해 ABL503의 용량확장과 특정 암종에 대한 임상 코호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담도암(BTC) 2차 치료제로 임상2/3상 개발을 진행되고 있는 DLL4xVEGF 이중항체 ‘ABL001’에 이어, 4-1BB 기반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플랫폼이 적용된 이중항체의 임상 데이터를 손에 쥐게 됐다. 글로벌 파트너사인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는 향후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와 파클리탁셀을 단독투여한 BTC 임상2/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 경로를 추진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