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지난 5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4곳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리즈A 단계 4개사에만 투자가 이뤄졌다. 여전히 전체 투자금액 및 기업 수 측면에서 10개월째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기 투자단계로는 제한적이지만 상대적으로 투자검토가 모색되는 분위기다. 그래도 숨통이 트일 여지를 주는 대목이다.
상장시장에서는 6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주주배정 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및 인수소식이 이어졌다. 꽁꽁 얼어붙은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분위기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장시장도 아직은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생존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생존 자체는 물론 언제 엑싯(Exit)할 수 있을지 가늠이 되지않고, 기업공개(IPO) 리스크(?)까지 있는 비상장 바이오기업 보다는, 낮아질만큼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상장사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먼저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제조사인 이오플로우는 글로벌 의료기기회사인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에 9710억원에 인수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6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와 오성첨단소재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580억원, 44억2800만원을 조달하면서, 최대주주가 조중명 대표에서 뉴렐이크바이츠투자로 변경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06년 1월6일 상장된 1세대 바이오텍 중 하나다. 정재준아리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로 LED 조명사업을 영위하는 소룩스(Solux)를 80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