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Humira, adalimumab)’ 바이오시밀러의 지독한 경쟁이 시작됐다. 그 시작부터가 가히 충격적이다.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Coherus BioSciences)는 내달 미국 시장에서 기존 휴미라 대비 85% 할인한 가격, 업계 최저 가격으로 ‘유심리(Yusimry)’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유심리는 지난 2021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예상 범주를 뛰어넘는 할인가격이며, 업계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베어드(Baird)의 스타 에널리스트 브라이언 스코니(Brian Skorney)는 “이 가격 전략은 암젠보다 공격적일 뿐만 아니라 전례가 없다(unprecedented)”며 “이는 우리가 바이오시밀러에서 본 것보다는 전통적인 제네릭 전략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코히러스는 1일(현지시간) 휴미라시밀러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자가주사기) 2개 들어있는 제품(2x40mg/0.8mL)에 995달러라는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으며,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한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 휴미라 정가는 6922달러이다. 연간 비용으로 따지면 유심리는 1만3000달러, 휴미라는 9만달러 차이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