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이수앱지스(ISU ABXIS)는 종양미세환경(TME)에서만 조건적으로 활성화되는 프로드럭(prodrug)인 프로-인터페론베타(Pro-IFN-β) 개발 관련 포스터를 유럽 항체공학 및 치료(Antibody Engineering & Therapeutics Europe) 학회에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학회는 세계적으로 과학자와 학술 연구자들에게 항체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신 방법론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다.
이수앱지스는 ‘종양특이적 치료를 위한 조건부 활성 프로-인터페론베타(Pro-IFN-β)의 개발’ 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회사는 자체 기술로 설계한 프로-인터페론베타 프로젝트를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IFN-β는 수지상세포에 의한 T세포 반응을 유발하는 중요한 사이토카인(cytokine)으로 종양 내에서의 자연세포사멸(apoptosis), 면역세포 활성화 및 종양성장 억제에 유망한 항암제 타깃이지만, 짧은 반감기와 전신 독성의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에서의 사용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수앱지스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TME에서 특이적으로 활성화되는 프로-인터페론베타를 개발해 왔다. 이수앱지스가 개발한 프로-인터페론베타는 단일사슬가변조각(scFv)과 링커로 연결되어 불활성화 되어 있다가 암세포가 분비하는 종양 특이적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링커가 잘리게 되며, 이후 활성화된 IFN-β가 암세포를 공격하고 주변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킴으로써 전신독성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컨셉이다.
박장준 이수앱지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프로-인터페론베타는 인터페론베타, 효소분리 링커, 마스킹 단일사슬가변조각(scFv) 및 Fc(불변부위) 네 개의 구획으로 구성된다”며 “종양미세환경에서 효소 분리 링커는 프로테아제에 의해 잘려지는데, 그 후 완전히 활성화된 인터페론베타가 방출되며 종양세포의 직접적인 살상과 항암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종양세포의 생존과 성장을 억제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