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암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Gencurix)가 유방암 예후진단 ‘진스웰BCT’의 예후 예측성능을 비교한 임상연구를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젠큐릭스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19년에 수행했던 미국 이그젝사이언스(Exact Sciences)의 유방암 예후진단 ‘온코타입DX’과 진스웰BCT의 유방암 재발 위험군 분류 일치도를 평가했던 임상의 후속연구다. 이번 연구는 추적관찰을 통해 예후 성능을 직접 비교했다. 특히 50세 이하 폐경 이전 환자군에서 어떤 검사가 더 정확하게 고/저위험군을 구분할 수 있는지 실제 환자들의 재발 사례들을 분석해 평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고령의 유방암 환자가 많은 서양과는 달리 아시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색인종 국가에서는 50세 이하 폐경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은 기존에 일치도 평가를 수행한 환자 중 총 759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진행했으며, 1차 평가변수로 무재발 생존기간(Recurrence Free Survival, RFS)을 설정했다. 그 결과 진스웰BCT의 저위험군에 대한 고위험군의 재발 위험비는 2.469, 온코타입DX은 2.093로 진스웰BCT의 위험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를 토대로 진스웰BCT가 해당 환자군에서 저/고위험군을 더 정확하게 구분하는 예후적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림프절 전이여부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진행한 세부분석 결과도 진스웰BCT가 림프절 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좋은 예후성능을 보인 반면, 온코타입DX는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젠큐릭스는 온코타입DX 검사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부분석을 수행한 결과, 해당 환자그룹 내에서도 유의하게 재발 위험이 높아 항암화학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고위험군 환자들을 구분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그젝사이언스의 온코타입DX는 최근 발표한 두 번의 전향적(prospective) 임상연구에서 50세 이하 또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들의 항암화학치료에 대한 명확한 결과를 제시하지 못했다. 최근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 치료 가이드라인도 50세 이하 유방암 환자의 경우 온코타입DX 검사 결과 16~25점 구간의 재발위험 저위험군은 추가적인 치료를 권장하는 것으로 수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