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3년전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으로부터 라이선스인(L/I)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GLP-1/GCG 이중작용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HM12525A)’의 임상2a상 결과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머크는 오는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EASL 2023)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환자를 대상으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평가한 임상2a상 결과를 구두발표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머크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 치료제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패스트트랙 지정(fast track designation)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패스트트랙은 중증질환 등 주요치료제 분야에서 FDA가 후보물질의 개발을 촉진하고 검토를 가속화하기 위해 실행하는 제도이다. NASH는 염증과 간 손상을 동반하며 간에 지방이 축적된 NAFLD보다 심각한 형태의 질환이며, 아직까지 NASH 치료제는 없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수용체, 인슐린 분비와 식욕억제를 돕는 글루카곤(glucagon, GCG)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이다. 주1회 피하투여(SC)하는 제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