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이엠비디엑스(IMBdx)는 14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PRC)에 대한 혈액 기반 액체생검 동반진단 상업화를 위한 협력계약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아이엠비디엑스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mCRPC 환자를 위한 표적치료제인 PARP 저해제 ‘린파자(Lynparza, olaparib)’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상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PROSPER 2.0 프로젝트에서 아이엠비디엑스와 협력을 통해 mCRPC 환자를 위한 액체생검 NGS 검사 ‘알파리퀴드®HRR’의 임상적유용성 검증과 동시에 상동재조합 결핍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능력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PROSPER 2.0 프로젝트는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알파리퀴드®HRR 검사를 포함한 액체생검 동반진단을 통해 린파자 처방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상업화 프로젝트다. PROSPER 2.0 프로젝트에는 아이엠비디엑스를 포함해 미국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 인도 메드지놈(Medgenome)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에 따르면 기존 조직생검은 실패 확률이 높고 침습적인데 반해, 알파리퀴드®HRR은 액체생검을 통해 비침습적으로 15개의 상동재조합 결핍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와 공동연구에서 알파리퀴드®HRR의 검사성공률은 92%, PROSPER 2.0 프로젝트에서 90% 이상의 검사성공률이 재현됐다고 설명했다. 검사성공률은 환자 검체 중 QC를 통과해 알파리퀴드®HRR 결과 리포트를 발행한 비율을 의미한다. 아이엠비디엑스가 분석한 알파리퀴드®HRR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95%, 99%다.
알파리퀴드®HRR은 현재 국내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콜롬비아, 멕시코, 레바논 등 12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CEO는 “알파리퀴드®는 혈액에서 극미량(0.01%)의 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사할 수 있는 액체생검기술”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이번 협업확대로 알파리퀴드®HRR 제품을 통해 암 환자에게 이익이 되는 임상결정을 내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