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화이자(Pfizer)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에 제출했던 씨젠(Seagen) 인수 관련 통지 및 신고서류(Notification and Report Form)를 철회했다. 화이자는 해당 서류를 14일까지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씨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자료(Form 8-K)를 제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거래는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화이자와 씨젠은 이번 서류 철회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에는 지난 5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가 암젠(Amgen)에 제기한 행정소송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암젠은 지난해 12월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를 278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암젠은 호라이즌의 파이프라인 갑상선안병증 치료제 ‘테페자(Tepezza, teprotumumab)’를 포함해 만성 통풍 치료제 ‘크리스텍사(Krystexxa, pegloticase)’, 시신경척수염 치료제 ‘업리즈나(Uplizna, inebilizumab-cdon)’ 등의 신약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계획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