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경구용 IL-17 저해제를 개발하는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Therapeutics)를 24억달러에 전격 인수한다.
릴리는 지난해 자체적인 경구용 IL-17 저해제의 건선(psoriasis) 임상에서 간독성이 발생함에 따라 개발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경구 IL-17 약물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IL-17 저해제로 유망한 임상 결과를 도출한 다이스를 아예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
IL-17과 같이 자가면역질환에서 이미 입증된 타깃에 대한 경구용 약물개발 열기는 점차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릴리는 이미 IL-17 항체인 ‘탈츠(Taltz, ixekizumab)’를 시판하고 있으며, 경쟁사 노바티스(Novartis)도 IL-17 항체 ‘코센틱스(Cosentyx, secukinumab)’를 보유하고 있다. 두 약물 모두 피하주사(SC) 제형이며, 지난해 각각 25억달러, 48억달러의 높은 매출을 올렸다.
IL-17은 여전히 시장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주요 타깃으로, IL-17 어피바디(Affibody) 약물을 개발중인 엑셀러린(Acelyrin)은 시리즈B와 C로 5억5000만달러를 유치한 이후,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5억4000만달러 조달에 성공하며 나스닥(Nasdaq)에 상장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