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테오젠(Alteogen)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PH20에 대한 PCT 출원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PH20은 체내 5가지 히알루로니다제의 한 종류로 피하조직의 중성 pH에서도 활성화돼 피하투여(SC) 제형 변환 플랫폼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PCT 출원의 주요 의미는 인간, 영장류, 포유류의 PH20 물질구조를 이해하고 발현율을 높였다는 점에 있다. 이번 특허출원은 물질과 제법 등이 포함돼 있으며, 경제적, 산업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PH20 변이체에 대한 권리를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타사의 진입을 방지하는 기술장벽을 쌓기 위한 목적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5월 일본에서 특허 결정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ALT-B4’와 항체의약품의 혼합제형에 대한 특허 등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ALT-B4 기반의 SC 제형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권리를 확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ALT-B4 물질특허가 20년가량 남아있는 반면 향후 다가오는 할로자임(Halozyme)의 물질특허 만료에 대비해 기술장벽을 높이고, 의약품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lifecycle management; 특허연장전략) 플랫폼으로서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ALT-B4를 포함하는 PH20 변이체에 대한 광범위한 권리를 미리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중요한 특허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의 배타적 권리를 강화해 향후 파트너사에게 효과적인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특허권리를 확보하고, 의료기기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더 강력한 의약품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SC제형 변경은 기존에 사용된 단일항체치료제(mAb) 뿐만 아니라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융합단백질(fusion protein) 등에 접목하고 있다. 향후 저분자화합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적용분야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