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첫 자체 ADC 후보물질의 임상개발에 들어간다. 약 300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1/2상으로, 치열한 경쟁속에서 빠르게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레고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TNBC), 대장암 등 진행성 고형암 대상 TROP2 ADC ‘LCB84’의 임상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LCB84의 단일요법과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 내약성, 약동력학적(PK/PD) 특성, 예비효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다. 임상1상 용량증대시험(dose escalation)에서는 최대 8개 기관에서 진행하며, 임상2상(dose expansion) 코호트는 20개 기관까지 확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LCB84의 핵심 차별성은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잘린 TROP2(ADAM1-cleaved TROP2 isoform)을 인지하는 항체라는 것이며, 레고켐의 ConjuAll 링커™를 통해 미세소관 저해기전의 MMAE 4개를 붙인 형태이다(DAR=4). 해당 항체는 메디테라니아 테라노스틱(Mediterranea Theranostic)에서 사들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