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Kakao Healthcare)는 22일 미국 샌디에고 덱스콤(Dexcom) 본사에서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기반 혈당관리서비스의 글로벌 사업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와 덱스콤은 지난 4월 미국 보스톤에서 글로벌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와 덱스콤은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중동,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혈당과 생활습관 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함께 추진한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기술 역량과 덱스콤의 CGM 하드웨어 역량을 결합해 혈당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CGM 보급확산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진 전용 대시보드 시스템을 공급해 효율적인 당뇨환자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당뇨 환자 및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4분기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를 국내에 런칭할 계획이며, 해당 서비스에 덱스콤의 차세대 CGM 기기인 ‘G7’과 ‘G6’를 연동할 예정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024년부터 덱스콤과 함께 글로벌 혈당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덱스콤은 당뇨인을 위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RT-CGM)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시가총액은 495억6300만달러(한화 65조원) 규모다. 덱스콤의 G7은 혈당측정을 위한 효소 활성화 기간이 짧고, 측정 정확도가 높은 차세대 CGM 기기로 현재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 품목허가가 신청되어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미국 덱스콤과 계약을 통해 CGM을 이용한 혁신적인 혈당관리 서비스의 국내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