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태그웍스 파마슈티컬(Tagworks Pharmaceuticals)가 시리즈A로 6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특정 조건에서만 페이로드가 방출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나섰다.
태그웍스의 ‘클릭 투 릴리즈(Click-to-Release)’ 플랫폼은 둘 간에만 반응(click)하지만 다른 물질과는 반응하지 않는 한쌍의 저분자화합물을 이용했다. 구체적으로 링커로 TCO(trans-cyclooctene)를 사용해 페이로드(payload, toxin)를 결합시킨 ADC 약물을 먼저 투여하고, 페이로드 방출을 위한 트리거로 테트라진(tetrazine, TZ)을 사용한다. TCO와 TZ가 클릭화학반응으로 결합하면서 페이로드가 방출되는 기전이다.
태그웍스는 클릭 투 릴리즈 방식을 적용한 ADC 약물이 안전성 및 치료지수(therapeutics index)를 향상시키고, 암세포로 들어가지 않는(non-internalization) 타깃을 이용해 이질적(heterogenous)인 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에 대한 높은 주변효과(bystander effect)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C 약물에서는 항체가 암세포로 들어가는(internalization) 특성이 중요한 요소다.
클릭 투 릴리즈 플랫폼의 기반이 된 클릭화학법은 지난 2022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기술로, 단추를 “똑딱(click)" 채워 연결하듯 두 분자를 간단하고 빠르게 결합하는 화학반응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