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비만분야에서 새로운 비장을 수를 꺼내들며, 또다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릴리는 비만 환자에게 GLP-1/GCG/GIP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 LY3437943)’를 48주동안 투여해 체중감량 24.2%라는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특정 인크레틴(incretin) 약물에서 보이는 독성 이슈로 인한 내약성 우려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GLP-1/GIP 이중작용제 ‘티제파티드(tirzepatide)’로 노보노디스크의 GLP-1 작용제 ‘위고비’가 설정한 15%의 체중감량 벽을 돌파한지 일년만에, 이제는 자체 세운 기록까지 깨 버렸다.
갈수록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GLP-1 계열약물 시장에서 격차를 벌리기 위한, 지칠지 모르는 기세이다. 릴리가 이번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3)에서만 레타트루타이드와 경구용 GLP-1 작용제 임상2상, 티제파티드 2번째 비만 임상3상 등 긍정적인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