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사노피(Sanofi)가 2년전 카이맵(Kymab)을 11억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OX40L 항체의 아토피피부염 임상2b상에서 1차종결점을 충족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
최근 BTK 저해제와 IL-2 면역항암제 등 사노피가 큰 돈을 투자하며 인수했던 에셋의 임상실패가 잇따랐던 가운데 사노피에게 있어 반가운 소식으로 보인다. 이번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암리텔리맙(amlitelimab)’은 1차종결점인 아토피증상 평가척도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능을 나타냈으며 핵심 2차종결점 역시 충족시켰다.
사노피는 이번 결과에 기반해 암리텔리맙이 best-in-class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임상의 구체적인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진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노피가 지난 2021년 발표한 암리텔리맙의 임상2a상 결과에서 경쟁약물 대비 효능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던 점과 함께, 이번 새롭게 발표한 2b상의 경우 지난 2a상에서 평가한 정맥주사(IV) 제형이 아니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또한 암리텔리맙의 2a상에선 고용량 투여군에 비해 오히려 저용량 투여군의 효능이 더 높게 나오는 등 용량의존적인 효능이 나타나지 않았었다. 여기에 IV제형에 비해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이 떨어지는 SC제형으로 인해 이번 2b상 데이터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