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가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의 GLP-1 약물의 비만 치료제 경쟁에서 단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릴리는 GLP-1 인크레틴(incretin) 약물에서 나타나는 근손실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한 병용투여 약물로 이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액티빈(activin) 약물 ‘비마그루맙(bimagrumab)’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를 아예 인수했다. 비마그루맙은 현재 임상2b상에서 릴리의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GLP-1 비만제품 ‘위고비(Wegovy, semaglutide)’와 병용투여를 평가하고 있는 에셋이다. 즉 비만에서 GLP-1 약물의 병용투여 전략이 부각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릴리는 인크레틴 약물과 비마그루맙을 병용투여하게 되면 근육량을 보존하면서 체지방량을 추가로 감소시킬 수 있어, 비만과 비만 합병증을 가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버사니스 바이오(Versanis Bio)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버사니스는 앞서 노바티스가 근병증(myopathy) 임상2/3상에서 효능 차이를 보이지 못해 실패한 약물을 도입해, 적응증을 바꿔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2년전 설립된 회사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