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대식세포(macrophage)의 ‘나를 먹지마(Don’t eat me)’ 억제성 면역관문분자를 타깃하는 항암제 개발 전략에 차질이 생기는 걸까?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효능부족으로 CD47 항체 ‘매그롤리맙(magrolimab)’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임상3상을 중단한다. 길리어드가 3년전 CD47 선두주자인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에셋이며, 잇따라 빅파마가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CD47 약물을 사들이는 딜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가장 앞서가는 임상에서 실패를 알리게 된 것이며, 길리어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고위험 MDS(higher-risk MDS, HR-MDS) 환자 500여명에게 매그롤리맙과 화학항암제 ‘아자시티딘(azacitidine, 제품명: Vidaza)’을 병용투여 ENHANCE 임상3상에서 확인한 무익성(futility)에 근거해 임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적응증에서 허가 임상3상 2건을 포함한 임상개발은 계속된다. 최근 TIGIT 임상2상의 애매한(?) 결과와 BCMA CAR-T 임상보류 등 길리어드가 항암제 개발 회사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