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광동제약(Kwangdong Pharmaceutical)이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CHIESI Farmaceutici)’와 의약품 3종에 대해 국내 독점판매,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광동제약은 키에시의 희귀의약품 3종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유통권리를 갖게된다.
계약제품은 심각한 시력소실을 유발하는 희귀안질환 레베르시신경병증 치료제 ‘락손(Raxone)’, 신부전과 발작,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질환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Elfabrio)’,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 ‘람제데(Lamzede)’ 등이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키에시와의 전략적 제휴가 전문의약품 사업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제약사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코모 키에시(Giacomo Chiesi) 키에시 글로벌 희귀질환사업부 책임자(Head)은 “전세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지원하고자 노력하는 당사의 여정에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경험을 갖춘 광동제약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키에시의 제품이 한국의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의료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시는 지난 1935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파르마(Parma) 소재 글로벌 제약그룹으로 희귀질환에 대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국내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키에시의 다양한 라인업을 한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 3월 안과용제 전문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로부터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 ‘NVK002’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의약품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