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GSK가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 환자 대상 경구용 빈혈치료제 '다프로두스타트(daprodustat)'의 유럽, 그 외 다른 지역의 상업화를 모두 중단했다.
GSK는 “기회의 상당한 감소(significant reduction), 상당수 비투석 환자의 배제 그리고 유럽 내 다른 약물과의 경쟁” 등을 언급하며 상업화 중단 이유로 들었다. 이는 'HIF-PHI’ 기반 CKD 빈혈치료제의 부작용 이슈로 처방 가능한 환자 범위가 줄어들었으며, 시장에 먼저 진입한 경쟁약물, 그리고 해당 경쟁약물의 실질적인 매출부진 등의 문제들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GSK는 지난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경구용 빈혈치료제 다프로두스타트의 유럽 상업화 신청을 중단하며, 유럽외 추가 시장에도 더 이상의 상업화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재 치료제가 시판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시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프로두스타트(daprodustat)'는 일본에서 지난 2020년 6월 첫 허가를 받아 ‘두브로크(Duvroq)’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됐다. 뒤이어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제품명 ‘제스두브로크(Jesduvroq)’로 시판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비투석, 투석 환자 모두 투여가 가능한 반면, 미국에서는 최소 4개월 투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만 투여범위가 제한됐다. 즉, 비투석 환자를 대상으로는 처방이 불가능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