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표적항암제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피노바이오(Pinotbio)는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노바이오는 향후 2년간 정부로부터 총 5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ADC 제조에 최적화된 링커(linker)를 개발할 예정이다. 피노바이오는 ADC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간질성폐질환(ILD)을 최소화하기 위한 링커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가 진행중인 상용화기술개발사업은 총 1119억원 규모의 정부 과제로 수요처가 확보된 기술개발 기업을 지원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과제접수 단계에서부터 기술개발 성공시 이를 도입하겠다는 수요 기업의 구매 확약이 필요할 만큼 수요자에 방점을 둔 사업이다.
셀트리온(Celltrion)은 이번 과제의 수요 기업으로서, 피노바이오와 적정 가격에 링커기술을 구매하겠다는 구매 동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과제의 협약에 따라 링커기술 개발에 필요한 현물도 일정 금액 출자한다.
피노바이오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총 50억원 규모 ADC 국책과제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 6월 국가신약개발단(KDDF)의 ADC 항암제 개발사 중 한 곳으로 선발되었다. 올해에만 6개 정부과제를 수주해 내며 향후 5년간 총 9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당사 ADC 약물의 우수성뿐 아니라 링커 기술의 차별성까지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ADC 각 구성요소들의 디자인과 합성, 평가까지 ADC 개발 프로세스를 두루 경험한 당사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과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