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씨젠(Seagen)이 미국 머크(MS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개발해온 아연 수송체(Zinc transporters) ‘LIV-1’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머크는 지난 2020년 9월 씨젠과 2건의 항암 후보물질을 공동개발, 상업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금만 6억달러에다 씨젠에 10억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개발 마일스톤 8억5000만달러, 시판 마일스톤 17억5000만달러를 합해 총 42억달러에 이르는 빅딜이었다.
당시 후보물질 중 하나가 LIV-1 타깃 ADC ‘라디라투주맙 베도틴(ladiratuzumab vedotin, LV)’으로, 양사는 LIV-1 발현 고형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라디라투주맙 단일요법과 라디라투주맙+PD-1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개발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년 뒤, 씨젠(Seagen)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Form 10-Q)에서, 올해 2분기 ‘라디라투주맙 베도틴(ladiratuzumab vedotin, SGN-LIV1A, LV)' 프로그램의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낮췄다(deprioritize)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