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HLB생명과학 자회사 HLB생명과학R&D은 9일 독일 LDL(the Lead Discovery Center)이 발굴한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라이선스인(L/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HLB생명과학R&D는 LDC에 계약금 및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 로열티를 지급한다. 상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에 따르면 LDC는 지난 2008년 독일 막스플랑크협회(Max Planck Society)에서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LDC는 설립 이후 20여건의 신약기술을 여러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바 있으며, 현재 암을 비롯해 자가면역, 대사, 심혈관, 중추신경, 감염 등 각종 질환에 대해 120여개의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표적항암물질은 항암제에 손상을 입은 암세포가 회복하는데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의 전사과정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전임상 단계의 초기연구를 통해 암 세포에 대한 사멸효과를 확인했다.
HLB생명과학R&D는 LDC와의 공동연구로 전임상을 마치고 신속히 임상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용해 HLB그룹 CTO이자 HLB생명과학R&D 대표는 “이번에 사들인 신약 후보물질은 HLB생명과학R&D의 신약연구소에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LDC와 파트너십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트 클레블 LDC CEO이자 CSO는 “HLB생명과학R&D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HLB생명과학R&D이 항암 후보물질을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기술이전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HLB생명과학R&D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동물용 항암제 및 의료용 대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