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가 다케다(Takeda)와 공동개발하는 혈뇌장벽(BBB) 투과 TREM2 항체 ‘DNL919/TAK-920(ATV:TREM2)’의 임상개발을 중단한다. TREM2를 활성화시켜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l)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디날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DNL919의 임상1상에서 최고용량 투여시 혈액학적 독성이 관찰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약물이 좁은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를 가진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일단 혈액 독성이라는 측면에서 디날리가 이용하는 BBB 셔틀분자인 트랜스페린 수용체(transferrin receptor, TfR)와 관련된 것으로 보여지며, TfR와 TREM2 타깃이 같이 작용해 나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디날리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NL919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에 대한 임상보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디날리는 ‘전임상 독성’과 관련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전까지 디날리가 BBB 투과 효소 프로그램에 주력했던 만큼 BBB 기술을 항체로 확대하면서 나온 안전성 우려이기도 했다. 이어 두달후 임상1상에 들어가게 됐지만 결국 다시금 안전성 이슈에 걸려 개발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