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뉴로크린(Neurocrine Biosciences)이 시판중인 VMAT2(vesicular monoamine transporter 2) 저해제(inhibitor)를 헌팅턴병(HD)에 대해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으며 적응증을 확대했다.
뉴로크린의 VMAT2 저해제 ‘인그레자(Ingrezza, valbenazine)’는 지난 2017년 지연성 운동장애(tardive dyskinesia, TD)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이다. 인그레자는 이번 승인으로 동일한 적응증을 가진 테바(Teva)의 ‘오스테도(Austedo, deutetrabenazine)’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인그레자는 경쟁약물인 오스테도보다 신속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그레자는 매일1회 투여하는 경구용 약물로, 치료시작 2주후부터 헌팅턴병으로 인한 운동이상중상인 무도증(chorea)을 위약군보다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매일1회 투여하는 오스테도 서방형(XR)은 치료 4주후부터 무도증을 위약군보다 개선했다. 오스테도는 서방형 제제와 매일2회 투여하는 제제 모두 사용되고 있다.
최대용량까지 도달하는 기간도 인그레자가 빠르다. 인그레자와 오스테도 서방형은 환자의 반응과 내약성에 따라 치료시작 용량에서 최대용량까지 증량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인그레자는 40mg로 시작해 최대 80mg까지 사용하며 매2주마다 20mg씩, 오스테도 서방형은 12mg에서 시작해 최대 48mg까지 사용하며 1주마다 6mg씩 증량이 가능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