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류가은 기자
레오파마(LEO Pharma)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팀버 파마슈티컬(Timber pharmaceuticals)을 36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오파마는 이번 계약으로 임상 후기단계의 희귀피부질환 에셋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하면서 아토피습진, 건선, 여드름 분야에서 희귀피부질환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게 됐다.
계약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계약금 1400만달러를 팀버에 지급하고 특정 마일스톤 달성 시 조건부가격청구권(CVR)에 따라 최대 2200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총 3600만달러 규모의 딜이다. 이번 인수계약은 팀버 주주들의 최종 승인과 특정 종결조건(closing conditions)으로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팀버는 희귀피부질환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중점을 둔 회사로, 리드 파이프라인으로는 선천비늘증(Congenital ichthyosis)과 경화성 피부질환(sclerotic skin disease)을 적응증으로 각각 개발 중인 ‘TMB-001’과 ‘TMB-003’ 두가지 후보물질이 있다.
3상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TMB-001’의 적응증 선천비늘증(CI)은 피부의 각질층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희귀유전질환으로 건조한 피부와 비늘 같은 각질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까지 승인된 선천비늘증 약물은 없다. 구체적인 작용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티노이드(retinoid) 계열의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은 피지샘의 기능 및 각질화(keratinization)를 저해하며 실제 선천비늘증 환자 대상의 임상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소트레티노인은 미국 내에서 경구제형으로만 개발되었고 장기복용시 전신 독성 등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로 약물개발에 한계가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