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저해제의 RET 변이 갑상선수질암(Medullary Thyroid Cancer, MTC) 1차치료제 세팅에서 '카보메틱스(Cabometyx, cabozantinib)’ 또는 ‘카프렐사(Caprelsa, vandetanib)’와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통계적 및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한 결과를 내놨다.
릴리가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 approval)을 받은 RET 저해제 ‘레테브모(Retevmo, selpercatinib)’의 확증임상 결과다. 릴리는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정식승인(fully approved)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테브모는 릴리가 지난 2019년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에셋이다.
RET 저해제 분야에서 릴리는 경쟁약물인 블루프린트 메디슨(Bluprint Medicines)의 ‘가브레토(Gavreto, pralsetinib)’를 압도하고 있다. 레테브모는 이달초 RET융합양성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1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에서도 PFS를 개선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반면 블루프린트의 가브레토는 지난 7월 RET 변이 MTC에 대한 가속승인을 철회했으며, RET융합양성 NSCLC 정식승인을 위한 임상3상은 진행 중이다.
매출측면에서도 레테브모는 가브레토보다 앞서고 있다. 지난해 레테브모와 가브레토의 매출은 각각 1억9200만달러, 2600만스위스프랑(약 2970만달러)로 나타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