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엑셀세라퓨틱스(Xcell Therapeutics)는 24일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정부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혈소판 및 적혈구 기반의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제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 증식배지, 조혈모세포 증식배지, 거핵세포 분화배지 등 과제성공에 중요한 요소인 배지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혈액수급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함께 다부처 사업으로 15년(총 3단계)간 진행예정이다. 기술개발과 안전성 평가, 대량생산 기반 구축, 연구자원 제공, 규제 마련 등을 통해 2037년까지 세포기반 인공혈액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은 2027년까지 5년간 471억원을 투입해 인공혈액 세포 분화·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 적혈구 및 혈소판을 5~1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준화된 생산공정을 만들고 시생산에도 들어가며 품질관리기준, 시험법 개발 등 제조공정 플랫폼을 구축한다. 실용화를 위한 허가·관리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혈액 수급상황은 하루평균 공급량이 5407단위로, 소요량 5482단위 보다 적은 상태로 가장 긴급한 단계인 '심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부족은 세계 각국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로 영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인공혈액 개발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범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혈액공급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에 기술력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MSC) 전용배지와 모유두세포(DPC) 전용배지, 각질세포(Keratinocyte), 엑소좀 전용배지를 시장에 출시했으며, NK세포와 T세포 전용배지는 올해말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