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놈앤컴퍼니(Genome & Company)는 CNTN4 항체인 ‘GENA-104’의 고형암 임상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최대 80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임상 진행기관은 서울대병원 등 두 곳으로 예정되어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임상1상에서 용량증량 코호트(dose escalation)를 통해 1차 목표인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하고, 유효성에 따라 보충코호트(backfill)를 통해 2차 목표인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3년 11월부터 2026년 11월까지다.
GENA-104는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ENOCLE)'을 통해 발굴한 신규 타깃인 CNTN4 단백질을 표적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GENA-104는 암세포에서 발현된 CNTN4가 T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것을 차단하는 컨셉이다. 전임상에서 CNTN4가 다양한 종류의 암조직에서 과발현되며, CNTN4 발현이 높은 사람들은 PD-L1 발현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는 게 지놈앤컴퍼니의 설명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GENA-104 전임상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비반응군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임상1상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로 ‘GENA-111’의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 GENA-111은 CD239(BCAM) 타깃 ADC로, 글로벌 제약회사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중이며, 개발 후보물질을 선정한 이후 2025년에 임상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