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PD-L1x4-1BB 이중항체 ‘ABL503’의 고형암 임상1상 중간 결과에서 완전관해(CR) 1건과 부분반응(PR) 3건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가는 경쟁약물과 비교해 고형암 환자에게서 ABL503의 단독투여만으로 CR 반응이 관찰됐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ABL503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내달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두 회사가 개발하는 CLDN18.2x4-1BB ‘ABL111’의 임상1상 중간 결과 발표도 예고돼 있다. 임상개발이 진행되면서 앞서가는 4-1BB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항암 활성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한 CR 사례는 난소암 환자에게서 확인되었으며, PD-(L)1 면역관문억제제가 잘 반응하지 않는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PR 사례 3건은 각각 피부암, 위암, 두경부암 환자에게서 관찰됐다. 지금까지 유효용량 기준으로 용량증량 파트 9명에게 ABL503을 투여하자 3건의 약물반응(PR 2명+CR 1명), 용량확장 파트까지 합해 총 14명에게서 4건(PR 3명+CR 1명)이 보고된 것이다.
해당 약물반응은 특정 용량 이상에서 관찰됐으며, ABL503의 유효용량은 경쟁사인 젠맙(Genmab)보다 높은 용량에서 설정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안전성 데이터에 근거해 용량을 추가로 높이고 있다. 4-1BB 면역항암제는 전신투여시 간 독성 등이 관찰돼 임상에 투여할 수 있는 용량이 제한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디자인을 통해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으로 4-1BB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그리고 이같은 전략의 개념입증(proof-of-concept, PoC)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것....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