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암젠(Amgen)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 인수가 5개월만에 걸림돌을 해소하고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식으로 인수(M&A) 딜에 대한 규제 우려가 해소됐다며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인수 딜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주요 방법 중 하나인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가 이같은 전략적 움직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러왔다. 실제로 FTC의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를 막기 위한 행정소송 소식이 알려진 지난 5월 미국 씨젠(Seagen)의 주가는 5.97% 하락하기도 했다. 씨젠은 현재 화이자와 430억달러 규모로 인수절차를 진행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분야의 대표적 회사다.
암젠과 호라이즌은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진행중이던 행정소송을 해소하기 위한 동의명령(consent order agreement)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동의명령은 경쟁법위반 사건에서 기업이 규제기관과 시정조치에 합의해 조기에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합의에 따라 FTC는 암젠의 호라이즌 인수를 막기 위해 연방법원과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미네소타, 뉴욕, 워싱턴, 위스콘신 등 6개 주의 법원에 낸 소송을 모두 철회한다. 암젠은 호라이즌 인수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진행한다. 암젠은 호라이즌이 소재한 아일랜드의 법에 따라 신속하게 최종승인 절차를 진행해 올해 4분기 초(early)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