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약/바이오 딜을 관통하는 핵심키워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였다. 상반기 동안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작성한 104건의 글로벌 딜 기사 중 ADC 관련 딜은 총 18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항체 기반 의약품 딜의 75%(18/24건)를 차지했다. 특히 상반기 최대규모 딜인 화이자(Pfizer)의 미국 씨젠(Seagen) 인수 건도 ADC 분야였다.
저분자화합물 딜은 26건(25%)으로 지난해 하반기 2위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1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항체 의약품 관련 딜은 24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 딜은 16건으로 각각 2위, 3위였으며, 뒤를 이어 단백질분해약물(TPD) 약물 딜 5건, RNA 및 ASO 등 RNA 치료제 딜과 유전자치료제/유전자편집 치료제 딜은 각각 4건씩으로 나타났다. TPD 분야는 지난해 하반기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모습을 보였는데 여전히 undruggable 타깃에 대한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딜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자취를 감췄다. 페링파마(Ferring pharmaceuticals)와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성 CDI 치료제를 각각 승인받으며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 밖으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에 대한 딜은 3건이 이뤄졌다.
2023년 상반기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구조조정 소식이 이어지면서도, 대규모 M&A 딜 및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하는 모습이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지난 2023년 상반기 작성한 104개의 글로벌 딜을 중심으로 이들 딜의 특징을 모아 정리해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