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이 5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real-world) 유방암 검진 세팅에서 인공지능(AI)이 의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유럽 가이드라인은 유방암 검진시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이 이중판독(double reading)을 하도록 제시하는데, 이때 AI가 전문의 1명을 대체할 경우 암을 더 많이 발견했다. 특히 루닛의 AI가 단독 판독할 경우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 재검사를 하는 리콜률(recall rate)이 현저히 낮았다.
유방촬영술(mammography)은 1980년대부터 유방암을 검진하는 표준 스크리닝 방법으로 자리잡았지만, 영상의학과 전문의 사이 진단 정확도가 차이 나면서 불필요하게 환자가 재검사를 받거나 암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한계이다.
루닛은 유방암 검진 과정에서 AI가 의료진을 대체해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란셋 디지털 헬스는 디지털헬스 분야를 다루는 국제학술지로 글로벌 논문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IF)가 36.615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