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류가은 기자
마침내 모더나(Moderna)가 계절성 4가 독감백신 ‘mRNA-1010’의 후기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 기존 독감백신 대비 4가지 모든 인플루엔자에 대해서 면역원성을 개선한 결과다.
mRNA-1010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4가지 계절성 인플루엔자를 타깃하며, 인플루엔자 A형의 H1N1, H3N2, 인플루엔자 B형의 야마가타(B/Yamagata), 빅토리아(B/Victoria)의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 HA) 단백질을 mRNA를 통해 암호화하고 있다. 해당 mRNA는 체내 리보솜(ribosome)에 의해 바이러스 표면의 HA 당단백질(HA glycoprotein)로 번역 및 합성돼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모더나는 지난 2022년부터 mRNA-1010에 대한 3개의 임상3상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P301, P302, P303).
약물을 발굴한지 반년만에 임상에 진입해 업계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mRNA-1010은 지난 2021년 임상1상에서 시판중인 독감백신 ‘플루존(Fluzone)’ 대비 효능면에서 우월성(superiority)을 보이지 못하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후 모더나는 임상2상을 거쳐 남반구와 북반구 지역에서 각각 mRNA-1010의 임상3상(P301, P302)을 진행해왔으나 이 역시 지난 2월과 4월 중간분석(interim analysis)과 예비분석 결과에서 기대 이하의 소식을 알려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