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앤디 랭킨(Andy Rankin) 암젠(Amgen) 항암사업부 이사(Executive Director)는 “항암제 분야에서 암젠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미충족의료수요가 있는 undruggable 표적을 타깃한 약물”이라며 “표적단백질분해약물(TPD), 항체-약물접합체(ADC),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랭킨 이사는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3 한국보건산업진흥원-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바이오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의 ‘차세대 종양 치료전략(Oncology Research-Path to the Next Generation of Cancer Therapeutics)’을 발표했다. 3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암젠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이뤄진 전통적인 방식의 항암제 개발은 경쟁력이 떨어져 한계가 있으며, 아직 남아있는 85% 이상의 undruggable 타깃에 대한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젠이 항암제 개발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TPD는 인체내 존재하는 단백질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기전의 약물이다. 결합부위가 필요한 일반적인 저해제와 달리 표적 단백질의 다양한 부위에 결합할 수 있다. TPD의 일종인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는 단일결합(monovalent) 방식으로 순간적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유도해 표적을 분해하는 기전으로 리간드 결합부위가 필요한 일반적인 TPD보다 더 광범위한 단백질을 표적할 수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