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GPR119 작용제(agonist) 기반 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의 글로벌 임상2상의 미국 지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241의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지난 8월 미국 임상시험위원회(IRB)의 승인을 획득했으며, 임상 대상자 스크리닝을 거쳐 첫 임상 환자 등록까지 마쳤다. 첫 환자 투약은 지난 14일 미국에 소재한 지정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상은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 작용제인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DA-1241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6주간 진행된다. 뉴로보는 DA-1241의 이번 임상2상을 내년 하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전임상에서 간세포, 대식세포, 간성상세포(hepatic stellate cell, HSC)에서 GPR119가 활성화되면 지방축적, 면역세포 침투(infiltration), 간에서의 콜라겐 섬유(collagen fiber) 축적 등이 억제되며 지방증(steatosis), 염증, 섬유증 등 NASH와 관련된 증상이 완화된다는 게 뉴로보의 설명이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DA-1241과 비만 및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GLP1R/GCGR 이중작용제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뉴로보는 GLP1R/GCGR 이중작용제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1상 IND를 올해 하반기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