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류가은 기자
정밀종양학 전문 킨네이트(Kinnate Biopharma)가 기존 6개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약 70%의 인력을 감축하는 대대적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그 움직임의 하나로 킨네이트의 리드 에셋이자 한때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pan-RAF 저해제 ‘엑사라페닙(Exarafenib)’의 단독요법 개발이 중단된다.
킨네이트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성(advanced) BRAF 유전자변이 고형암 및 NRAS 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엑사라페닙의 임상1상을 진행해왔다. 해당 임상에서 킨네이트는 엑사라페닙의 단독요법과 화이자(Pfizer)의 MEK 저해제 ‘멕토비(MEKTOVI, binimetinib)’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PK), 항종양활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NCT04913285).
당초 지난해 3분기에 공개가 예정됐던 엑사라페닙 단독요법의 임상결과는 킨네이트가 두차례 발표 일정을 연기한 끝에 올해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야 공개됐다. 하지만 긴 기다림 속에서 베일을 벗은 임상 중간분석 결과는 목표 효능에 도달하지 못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당시 킨네이트는 평가가능한 49명의 환자 중 6명에게서 부분반응(PR)을 확인했으며 해당 환자들은 평균 61%의 종양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