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로슈 제넨텍(Genentech)이 펩티드림(PeptiDream)과 거대고리 펩타이드-방사성의약품(macrocyclic peptide radioisotope, peptide-RI) 접합체 개발을 위해 10억4000만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유사한 기전의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점점 더 경쟁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방사성의약품은 표적 리간드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링커를 통해 결합해 타깃 조직에 약물을 전달, 특정 조직에만 한정적으로 방사선을 쪼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선두주자는 노바티스(Novartis)로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와 신경내분비암(GEP-NETs) 치료제 ‘루타테라(Lutathera)’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일라이릴리(Eli Lilly)는 마리아나 온콜로지(Mariana Oncology)의 시리즈B 투자에 직접 참여하며 방사성의약품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로슈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분야로 항암제 모달리티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펩티드림은 펩타이드에 다양한 약물을 결합한 펩타이드 약물접합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로슈 이전에도 레이즈바이오(RayzeBio)와 파트너십을 맺고 펩타이드-방사성의약품접합체 2종을 개발하고 있다. 레이즈는 최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하며 3억1100만달러를 조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