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애브비(Abbvie)가 3년만에 중국 아이맵(I-Mab)에서 사들인 CD47 에셋 개발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지난해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 MM),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등 2건의 혈액암 초기임상을 연이어 중단한데 이어 이번엔 공식적으로 CD47 에셋 개발을 완전히 종료한 것이다.
애브비는 지난 2020년 9월 아이맵의 CD47 항체 ‘렘조파리맙(lemzoparlimab)’의 중국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인(L/I)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렘조파리맙 외에도 애브비는 렘조파리맙이 적용된 CD47 이중항체 에셋 2건을 아이맵으로부터 라이선스인 할 수 있는 옵션권리를 확보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1억8000만달러와 임상1상 결과에 따른 마일스톤 2000만달러, 렘조파리맙의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4000만달러로 모두 합해 19억4000만달러의 딜이었다. 여기에 옵션으로 걸린 CD47 이중항체 라이선스인(L/I) 마일스톤 각각 5억달러를 합하면, 전체 계약규모는 약 30억달러에 달했다. 때문에 애브비의 딜은 같은해 3월, 길리어드(Gilead Sciences)가 CD47 항체 ‘매그롤리맙(magrolimab)’을 확보하기 위해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달러에 인수한 이후로 체결된 두번째로 큰 계약으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아이맵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Form 6-K)에서 애브비와 체결했던 CD47 항체 라이선스인 계약과 파트너십의 중단을 지난 21일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