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류가은 기자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 선두주자인 노바티스(Novartis)가 이번엔 1차치료제로서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후기 임상 결과를 냈다. 노바티스는 고형암 치료제로 시판중인 방사성의약품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Lutathera, lutetium Lu 177 dotatate)’로 진행한 희귀종양 위장췌장계 신경내분비암(GEP-NET) 1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에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늘린 결과를 발표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1차치료제 세팅에서 임상적 이점을 도출한 최초의 방사선리간드 치료제(radioligand therapy, RLT)다.
루타테라는 표준치료요법(SoC)인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omatostatin analog)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와 병용 투여했을 때 고용량 옥트레오타이드 단독투여 대비 PFS를 개선하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켰다. 지난 2018년 소마토스타틴 수용체(SSTR) 양성 신경내분비암(GEP-NET)을 적응증으로 미국 내 시판허가를 받은 루타테라는 이번 결과를 통해 GEP-NET 1차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루타테라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억9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노바티스의 또다른 방사성의약품인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는 같은 기간 4억5100만달러의 매출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올해 방사성의약품으로만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속>